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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김병기, 만찬 자리에서 갈등 봉합하며 “부부도 싸우고 친해지는 것처럼”

정청래-김병기, 만찬 자리에서 갈등 봉합하며 “부부도 싸우고 친해지는 것처럼”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회동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 특검법 개정안 추진 과정에서 불거졌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웃으며 악수를 나누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티격태격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갈등 해소를 위한 만찬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만찬 전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악수를 나누자 강훈식 비서실장은 “악수가 어색하잖아”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가끔 싸워야겠다”며 농담을 던졌고, 정 대표는 다시 손을 잡으며 화합의 제스처를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만찬 중 “부부나 형제도 싸우고 친해지는 것처럼 티격태격하는 거지. 아무것도 없는 게 위험한 거라니까?”라고 말하며 갈등이 오히려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이 두 사람의 얼굴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자, 정 대표는 “당 대표 하면서 원래 빠져 있다”고 응수했다.

갈등의 배경과 해결

이번 갈등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3대 특검법 쟁점사안에 대한 국민의힘 측 요구를 수용해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당원들의 반발로 인해 정 대표가 재협상을 지시했고, 여야 합의안이 파기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으나, 정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며 화합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내란 종식과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만찬 후 더불어민주당은 당·정·대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당정대가 하나로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이번 만찬은 양측 간 갈등 봉합과 함께 향후 협력적인 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