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핵군축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오스트리아 빈 주재 대표부를 통해 발표한 공보문에서 미국의 발언을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우려를 표명했다.
핵군축 강조하며 미국 비난
북한은 공보문에서 “미국은 확장억제력 제공과 비핵국가들과의 핵 공유 실현, 핵잠수함 기술 이전과 같은 우려스러운 핵 전파 행위를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은 자국의 핵보유국 지위가 불가역적이며,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반도와 지역 내 핵전쟁 발발 위험을 방지하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북미 대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제 사회 앞에서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대응
이에 대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거듭된 핵 보유 정당성 주장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여러 계기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한미 및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양측 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