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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 전달 의혹 이배용, 윤석열 취임식 초청 사실 확인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 전달 의혹 이배용, 윤석열 취임식 초청 사실 확인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됐던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 전 위원장이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선물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윤석열 취임식 초청 명단에 포함된 이배용 전 위원장

한겨레가 확보한 윤 전 대통령 취임식(2022년 5월 10일) 초청 명단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부른 초청자 명단(600여명)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이 전 위원장의 직함이 ‘총장’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으며, 이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9월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가교육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금거북이 전달 의혹과 특검팀의 수사 진행 상황

특검팀은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 관련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돼 있던 금거북이와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함께 확보했다. 특검팀은 금거북이 유통 과정을 추적해 전달자를 이 전 위원장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 전 위원장이 ‘대통령 명의’로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여사뿐 아니라 윤 전 대통령과도 직접적인 인연이 있었던 정황이 짙어졌다. 당시 내부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 전 위원장의 공직 임명은 정해져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 전 위원장의 집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국가교육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사임하면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