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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중재로 정청래·김병기, 당·정·대 만찬서 화해의 악수 나눠

김민석 중재로 정청래·김병기, 당·정·대 만찬서 화해의 악수 나눠
정청래 대표(왼쪽 둘째)와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 둘째) 등 더불어민주당 투톱이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 회동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4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선한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 회동’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이들은 최근 ‘3대 특검법’ 수정안 합의 문제로 공개적으로 충돌했으나, 이날 만찬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당·정·대 고위급 만찬 회동

이날 만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민주당은 회동 후 “당·정·대는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국 현안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파기 논란 속에 3대 특검법이 처리된 다음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눈길도 주지 않았으나, 이날 만찬에서는 마주 보고 웃으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지도부 관계자는 “어느 대목에서 소통이 부족했는지 복기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전했다.

화해 이후에도 남은 갈등의 불씨

정청래 대표는 이날 만찬에 앞서 페이스북에 “각기 다른 강물도 한 방향 바다로 흘러간다”며 당·정·대가 하나로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전날 올린 사과 글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만찬 회동으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정 대표가 사전에 김 원내대표로부터 합의안을 보고받고도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자 합의안 파기를 지시하며 책임을 떠넘겼다는 원내 지도부의 불만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이래서야 원내 지도부가 앞으로 야당을 만나 협상이란 말이나 꺼낼 수 있겠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