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콘텐츠로 건너뛰기

강릉 지역에 내린 단비,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이재명 대통령 “시민들에게 위안 되길”

강릉 지역에 내린 단비,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이재명 대통령 “시민들에게 위안 되길”
13일 오전 강릉지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말라있던 오봉저수지 상류 일원에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강원 강릉 지역에 오랜 가뭄 끝에 반가운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강릉과 인근 지역에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북강릉에는 110.7mm, 왕산에는 78mm의 비가 기록되었으며, 강릉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인근에도 상당량의 비가 내렸다.

오봉저수지 저수율 소폭 상승

이번 비로 인해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소폭 상승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저수율은 12.9%로 전날보다 1.4%p 증가했다. 이는 평년 저수율인 71.4%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비로 인해 저수지로 유입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 저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의 기대와 정부의 대응

강릉 시민들은 이번 비 소식에 반색하며 가뭄 해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비님이 오네요”라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으며, 주말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관련 당국은 가뭄 완전 해갈을 위해서는 수백㎜의 추가 강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단비가 강릉 시민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례없는 가뭄 속에서 이번 비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무기한 제한 급수 조치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련 제도와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강릉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이번 비로 인해 운반급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