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첫 주중국 대사로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이사장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그의 부친 재임 시절인 1992년 한국과 중국은 수교를 맺었다. 이번 내정은 노 이사장이 주재국인 중국 측의 임명동의 절차인 아그레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주중대사 내정 배경과 의미
노 이사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특사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특사단은 베이징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및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과 면담하며,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내정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측근이나 여권 실세 정치인이 맡아온 자리였기 때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중국과 수교를 맺고 북방정책을 추진했던 점이 이번 내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를 이어 한·중 친선 관계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하는 셈이다.
노재헌 이사장의 경력과 역할
노재헌 이사장은 2012년 설립한 동아시아문화센터를 통해 10년 넘게 한·중 관계에 집중해 온 ‘중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부 산하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에서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노 이사장은 광주 5·18 국립민주묘지를 찾아 여러 차례 사과하며 정치적 통합 의지를 보여왔다.
한편, 주유엔대사에는 차지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임명됐다. 차 대사는 사법시험 28회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사시 및 연수원 동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