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6·3 대선 과정에서 당내 후보 교체를 시도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상원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 후 기자들에게 “공람 종결로 끝내고 징계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 토론과 자문 결과, 독단적 행동 아냐
여 위원장은 “권 의원과 이 의원이 단독으로 대선 후보 교체를 논의한 것이 아니라, 당내 토론을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며 두 사람의 행동이 자의적이거나 독단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내 법률가 출신인 주진우 의원 등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따라 후보 교체 과정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 인정
여 위원장은 당시 지도부가 5월 9일까지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하면서 총대를 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권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며 정치적 책임을 졌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를 교체하려 했으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권 의원과 이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윤리위에 청구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징계는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