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주중대사로 내정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노 이사장에 대한 주중대사 내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중국 측의 아그레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한-중 관계 복원 의지
노 이사장은 2012년부터 동아시아문화재단을 설립해 중국과의 문화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16년에는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중국 특사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만났다.
이재명 정부가 노 이사장을 주중대사로 내정한 것은 한-중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중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외교 경험 부족 및 비판
노 이사장은 외교 경험이 부족하지만, 1992년 한-중 수교의 주역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싱하이밍 전 주한 중국대사는 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그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고,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최근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 이사장이 외교 경험이 없고, 최근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이사장은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에게 사죄하는 등 부친의 과오에 대해 사죄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