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규 강릉시장이 가뭄 대책과 관련해 여성 공무원들에게 지역 맘카페에 시를 옹호하는 글과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가뭄 대책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이후 발생한 사건으로, 김 시장은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시민단체의 주장과 강릉시의 해명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은 김 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 여성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가뭄 및 물 부족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와 비판적인 내용이 많다”며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릉맘카페에 직원들이 직접 댓글을 달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가뭄 관련 주요 현황과 대응 상황을 직원들에게 정확히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댓글 작성을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오봉저수지 방류 등 왜곡된 정보로 인한 불필요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여론 조작 의혹과 시민 반응
강릉맘카페에는 시를 옹호하는 댓글이 일부 올라왔으며,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여론조작과 동원, 찬양 등 할 줄 아는 게 비슷한 수준의 인물이 떠오른다”며 김 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강릉시민행동은 “공무원에게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을 지시했다고 볼 수 있으며, 특정 커뮤니티를 지목하는 것은 불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릉시는 가뭄 극복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부정 여론을 돌리기 위해 공무원을 동원한 것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는 “정확한 정보는 공식 채널을 통해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수 안내 문자조차 없었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