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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 여성 공무원에 지역 커뮤니티 댓글 지시 논란… 강릉시 “사실 바로잡기 위한 요청”

김홍규 강릉시장, 여성 공무원에 지역 커뮤니티 댓글 지시 논란… 강릉시 “사실 바로잡기 위한 요청”
▲ 9일 강원 강릉시청에서 지역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김홍규 강릉시장.ⓒ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의 물 부족 사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김홍규 강릉시장이 여성 공무원들에게 지역 커뮤니티인 ‘맘카페’에 댓글을 달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가뭄 상황과 관련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김홍규 시장의 회의 소집과 발언

제보자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8월 29일 오전 11시 강릉시 여성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언론과 인터넷에 퍼진 잘못된 정보가 시민을 자극하고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하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맘카페’에 직접 댓글을 달아 허위 내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지시는 각 부서 과장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며, 강릉시청 A과장은 내부 통신망을 통해 허위사실에 대한 댓글 작성을 독려했다.

강릉시의 해명과 비판

강릉시는 이러한 지시에 대해 가뭄 대응 관련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였다고 밝혔다. 강릉시 관계자는 “(김 시장이) 가뭄 대응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유언비어에 대해 설명을 직접 했고, 물 절약을 위해 주도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당부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시장의 지시는 ‘강릉시의 물 부족 상황이 사전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비판이 한창 제기될 때 이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 지역위원회는 “김홍규 시장은 하늘을 탓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시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회의 다음 날인 8월 30일에는 특정 언론사를 비난하고 김 시장을 칭찬하는 글이 시청 내부 통신망에 게시되기도 했다. 이 글에는 김 시장을 칭찬하는 익명 댓글이 다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