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면회를 받는 동안 불법으로 반입된 휴대전화를 통해 동물 사진과 동영상을 시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들의 안부를 물으며 “애들 위축 안 됐지?”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불법 휴대전화 반입과 고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며 구치소장 허가 없이 휴대전화를 반입했다. 법무부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동물로 추정되는 사진과 동영상을 재생하는 듯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관련 법 위반으로 강 전 실장을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별도 접견실에서 강 전 실장을 만나 “관저에서 나간 강아지들은 잘 지내냐?”며 궁금해했고, 이에 강 전 실장은 “과천 동물원에서 풍산개와 같이 사육사가 잘 돌보고 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이 언급한 강아지들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때 받은 국견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지속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24일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의 접견에서도 개를 언급하며 “강아지들은 잘 있나? 애들 위축 안 됐지?”라고 물었다고 한다. 김 전 실장은 “네. 대통령님이 쉬시던 소파에 올라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이 “요즘 드시는 건요?”라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아주 잘 먹고 있고, 여기 음식도 괜찮고 교도관들이 잘해줘서 큰 불편은 없다”고 답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려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치소 내 규정을 어긴 불법 행위로 인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법무부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