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콘텐츠로 건너뛰기

정청래 “내란 단절 못하면 정당 해산 가능성” 발언에 국민의힘 강력 반발

정청래 “내란 단절 못하면 정당 해산 가능성” 발언에 국민의힘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않으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를 나눈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으로, 정치권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은 이를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즉각 반발했다.

정청래, 내란 청산 강조하며 법안 개정 추진

정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내란과 절연하라”고 촉구하며, 자신을 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 내란당 오명을 끌어안고 살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내란 청산이 정치 보복이나 권력 다툼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내란’과 ‘청산’이라는 단어를 각각 26번, 17번 언급했다.

또한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명령에 저항한 군인들이 있었다”며 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군인복무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기념관법 개정과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통해 지연된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검찰, 사법, 언론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여야 협치와 갈등 사이

전날 여야 대표 회동에서 논의된 협치와 관련해 정 대표는 “내란은 내란이고 협치는 협치”라며 양당 공통 공약은 성과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 대표 연설 직후 기자회견에서 “거대 여당 대표로서 실망스러운 발언이었다”고 비판하며, 검찰개혁 법안 처리 속도 조절 주문에도 불구하고 추석 전 검찰청 폐지 소식을 전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 지도부는 국회에서 만나 ‘더 센 특검법’ 수정 가능성을 논의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특검법안 수정 문제를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히며 야당 의견 수용 시 수정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