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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실의 보수단체 집회 동원 의혹에 대한 다각적 조사 계획

경찰, 대통령실의 보수단체 집회 동원 의혹에 대한 다각적 조사 계획
지난 3월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이 보수 우파 단체들을 동원해 집회를 열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관련 자료가 나오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혜식씨의 폭로로 불거진 의혹

이번 의혹은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신씨는 올해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성삼영 전 행정관이 지지자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막아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한남동 관저 주변 지도 사진과 함께 “현재 군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려움. 지지자 결집이 필요함”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신씨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직전 대통령실에서 시계와 핸드크림 등 선물 세트를 받은 사실도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보수우파 단체들을 물밑에서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된 수사

한편 경찰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와 그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신씨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씨가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해 자신의 최측근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측근에서 행동대원으로 이어지는 조직적인 지시 체계를 운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