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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의원, 차명 주식 거래 10억대 의혹…경찰, 관련자 45명 조사 착수

이춘석 의원, 차명 주식 거래 10억대 의혹…경찰, 관련자 45명 조사 착수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규모가 10억 원을 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춘석 의원 차명거래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고발인과 피의자, 참고인을 포함해 총 45명을 조사했다”며 “주식 거래 내역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차명 거래 정황 및 자금 출처 추적

경찰은 이 의원이 지난 수년간 보좌관 차아무개씨 명의로 10억 원 이상의 주식을 거래한 정황을 파악하고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차명 주식의 평가 금액은 총 1억 원가량으로, 이전부터 지속적인 주식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지난 4년 동안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약 4억2000만 원에서 4억7000만 원 수준이다.

경찰, 구체적 규모 언급 자제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식 규모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공개된 재산 규모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은 여러 의혹을 재생산하고 제기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 그런 부분이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규명이 된 이후에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다가 이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금융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경찰 수사의 향방에 따라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