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규모가 10억 원을 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춘석 의원 차명거래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고발인과 피의자, 참고인을 포함해 총 45명을 조사했다”며 “주식 거래 내역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차명 거래 정황 및 자금 출처 추적
경찰은 이 의원이 지난 수년간 보좌관 차아무개씨 명의로 10억 원 이상의 주식을 거래한 정황을 파악하고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차명 주식의 평가 금액은 총 1억 원가량으로, 이전부터 지속적인 주식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지난 4년 동안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약 4억2000만 원에서 4억7000만 원 수준이다.
경찰, 구체적 규모 언급 자제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식 규모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공개된 재산 규모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은 여러 의혹을 재생산하고 제기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 그런 부분이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규명이 된 이후에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다가 이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금융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경찰 수사의 향방에 따라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