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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 구금 한국인 근로자 석방 교섭 완료…전세기 출발 준비

정부, 미국 구금 한국인 근로자 석방 교섭 완료…전세기 출발 준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의 구금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는 “구금 근로자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시작된 이민 단속작전 이후 약 사흘 만의 일이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향후 계획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기업이 한 마음으로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며 구금 근로자 석방 소식을 전했다. 그는 “행정절차가 남아있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들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사건 경과에 대해 설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비자 체계 점검 및 개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CE 단속과 체포 배경

이번 사건은 ICE가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고용 및 연방 범죄’를 단속하며 시작됐다. 체포된 한국인들은 H1B 전문비자 대신 전자여행허가(ESTA)나 B1 단기비자로 입국한 뒤 공장 건설 작업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체포된 이들이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교부는 현장대응반을 파견해 영사면담을 진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피구금 국민의 신속한 석방과 프로젝트의 안정적 이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다른 미국 지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