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당국이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구금했으며, 이 중 300명이 넘는 한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 계획
조 장관은 “우리 국민이 이렇게 체포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외교부 본부에서 고위급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필요시 자신이 직접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 경제 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주미 대사관과 애틀란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측 반응과 추가 협력 방안
전날 외교부 2차관은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며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산업부, 경제 단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총체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단속에 대해 “그들(불법체류자)은 바이든 정부 때 넘어온 사람들이다. 불법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