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광복절 기념사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기관장들조차 해당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판 밀정이라며 뉴라이트 기관장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뉴라이트 성향 기관장들의 비판
백승아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세 기관의 장들은 김형석 관장의 발언에 대해 공통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독립운동의 가치를 깎아내릴 수 있는 발언을 공식적인 기념행사에서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전했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항일 독립투쟁의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희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은 “전 세계 식민지국들의 독립운동 성과를 강대국의 선물로 깎아내리는 관점”이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의원의 강력한 사퇴 촉구
백승아 의원은 뉴라이트 기관장들이 친일파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하며, 김형석 관장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기관장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기관장이 독립과 민주주의 역사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형석 관장은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 논란이 된 발언 외에도 독립기념관 내 강의실을 교회 신도들에게 제공하고 ROTC 동기회 행사를 대관료 없이 열어주는 등 기념관을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여권 및 광복회, 국가보훈부 등 유관 단체들도 김 관장의 발언이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하며 잇따라 비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