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어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긴급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직자 간 성추행 피해자임을 밝히고 탈당하면서 시작됐다. 최 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강욱, 발언 논란에 사과와 해명
최강욱 원장은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대전·세종시당 초청 강연에서 “그렇게까지 싸워야 될 문제인가”, “그렇게 죽고살 일인가”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강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문제제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커졌다. 최 원장은 SNS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2차 가해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발언이 강 대변인의 고통을 경시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대표,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 원장의 발언을 명백한 2차 가해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지도부의 침묵도 문제 삼으며 정치적 대의를 위해 여성 인권을 뒷전으로 미루는 행태를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최보윤 수석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성추행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2차 가해를 일삼은 인물이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며 즉각적인 해임과 징계를 촉구했다. 또한, 정 대표가 뒤늦게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민주당 전체에 뿌리깊게 자리한 왜곡된 인식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 내에서 권력형 성범죄와 그에 대한 대응 방식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당내 성비위 문제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