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의회에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며 지역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 지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에서의 치열한 공방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의원은 충청북도의회 4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 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의원은 “현재까지의 정황을 종합하면 돈 봉투 수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또 다른 금품 수수 정황도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녹취를 제시하며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의 관계를 추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산하기관 청사 구매 사업과 민간 업자와의 30억 원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사적 이득을 취한 정황이 확인된다”고 발언했다.
김 지사의 강력한 반박
이에 대해 김영환 지사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단 한 건의 전과도 없다”며 “금품 수수는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명확한 증거나 증언 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박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한, 민주당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서는 윤현우 회장이 방청석에서 고성을 질러 회의가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윤 회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의원들이 사실이 아닌 일을 꾸며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집무실에서 윤 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