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에 반대하며 국회 본관에서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무도하고 강압적인 야당 말살 획책 압수수색에 동의할 수 없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본관에 진입할 경우를 대비해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며, 의원총회를 명분으로 의원들을 소집했다.
특검과의 협상 결렬, 영장 집행 논란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이 강제 압수수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장에 적시된 압수수색 대상 기간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며, 압수 물건 목록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이 제한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수사관과 조율 중이었으나, 특검팀이 입장을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사전에 일정 시간 동안 협의 기간을 두고 그 시간이 지나면 영장 집행에 ‘동의’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사기친 것”이라며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동조하며 의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불법 촬영 논란과 법적 대응 예고
송 원내대표는 국회 방호과가 농성 중인 의원들의 모습을 불법적으로 촬영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국회 안에서 특정 정당이 의원총회를 하는데 사전 허락 없이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분명한 사찰”이라며 누가 지시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검 측에서 국회 사무처 또는 방호과에 동영상 촬영을 지시했다면 불법적인 정치 사찰이라고 주장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철수했다고 전했으나, 영장 만료 시한인 오는 5일까지 언제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만큼 경내 비상대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