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한학자 총재에게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맞춰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하겠다고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회에 제출한 김 여사의 공소장을 통해 밝혀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월경 한학자 총재에게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선물 전달 의사를 밝혔다고 적시됐다.
김건희 여사 위한 고가의 샤넬 가방 전달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전성배씨와 협의하여 같은 해 4월 7일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시설에서 802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과 천수삼 농축차를 전달했다고 파악했다. 두 번째 샤넬 가방은 해외순방을 앞두고 계획되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피고인의 나토 해외순방을 앞두고 선물을 전달하기로 계획하고, 2022년 6월 26일 전씨에게 선물 공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해외순방 일정이 같은 해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계획되어 있어, 순방 다음 주인 7월 5일에 윤 전 본부장은 전씨에게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전달했다.
김건희 여사의 긍정적 반응과 후속 연락
전성배씨는 2022년 7월 11일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받은 김 여사의 반응을 물었고, 이에 대해 전씨는 김 여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답했다. 이어서 같은 해 7월 14일에는 김 여사가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달했다. 실제로 이튿날인 7월 15일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