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옥중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군인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계엄군에 동원된 주요 고위 간부들의 증언을 부인하며 자신에게는 죄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메시지를 통해 그는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임을 인정하고, 군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윤석열,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임 강조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송진호 변호사는 2일 윤 전 대통령과의 접견 후 이 같은 내용을 3일 밝혔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더 이상 군인들과 군에 대한 탄압을 멈추길 바란다”며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내게 묻고, 기소된 군인들에 대해선 공소 취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이전까지의 입장을 바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계엄군 관련 증언 부인에도 비판 이어져
윤 전 대통령은 과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명령을 했다는 계엄군 참여 군 간부들의 증언을 모두 부인해 왔다. 또한 한동훈, 이재명, 우원식 등 정치인을 잡아들이라는 명령도 부인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옥중 메시지에서 그는 “계엄에 참여했던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입장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시지는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그의 법적 대응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의 발언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