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022년 대선 직후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씨와의 통화에서 “대선을 도와줘서 고맙다. 한학자 총재님께 인사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김건희씨 공소장을 통해 밝혀졌다.
특검, 김건희-전성배 공모 의혹 제기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22년 3월 30일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던 윤씨에게 전화해 “앞으로 건진법사(전성배씨)님과 의견을 나눠 달라,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통일교의 필요한 요청에 대해서도 전씨와 논의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특검은 이 같은 발언을 근거로 김씨와 전씨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데에 통일교의 도움이 컸으며,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금품 수수 의혹 및 특검 조사
특검은 김건희씨가 윤모씨와의 통화를 통해 전성배씨에 대한 신뢰를 부여했다고 보고 있으며, 두 사람이 통일교를 접촉해 각종 이익을 주고받기로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이후 김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안에 관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 총 3회에 걸쳐 8293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종교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들었다. 특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