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건의안은 김 관장이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논란이 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발의되었다.
김형석 관장의 논란 발언과 그 여파
김형석 관장은 지난달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는 해석이 민족사적 시각과 다르다고 설명하며, 윤봉길 의사의 유서에 대해 “두 아들에게 과학자가 되기를 소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독립유공자 단체와 독립운동가 후손들, 그리고 독립기념관 노조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건의안 발의와 도의회의 결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장헌 의원은 김 관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현 관장은 역사 정의를 부정하는 언행으로 독립기념관의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관장의 파면은 역사 정의와 국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석 의원 39명 중 찬성 15명, 반대 22명, 기권 2명으로 건의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반대 표를 던진 22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2명과 천안을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소속 박정수·안종혁 의원도 포함되었으며, 무소속 김기서 의원도 찬성했다. 박정수 의원은 건의안 공동 발의를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