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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통일교와 권성동 의원 간 대선 지원 및 금품 수수 의혹 조사

특검, 통일교와 권성동 의원 간 대선 지원 및 금품 수수 의혹 조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윤석열 당시 후보의 대선을 돕겠다고 제안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통일교가 국민의힘을 지원하는 대가로 차기 정부가 통일교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고, 권 의원 측에 1억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통일교와 권성동 의원 간의 만남과 제안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씨는 2021년 12월과 2022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일보 윤모 부회장을 통해 권성동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2022년 2월 개최될 한반도 평화서밋에 윤석열 후보가 참석하기를 희망한다”며 “통일교 신도들의 조직적인 투표 및 물적 자원을 이용해 대선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해졌다.

특검은 이러한 제안이 이뤄진 후, 윤씨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승인 아래 서울 영등포구에서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권 의원은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을 방문해 한 총재를 만나 감사의 표시를 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의 상황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권 의원이 통일교와 대통령 간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실제로 2022년 3월, 권 의원은 다시 천정궁을 방문해 한 총재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으며, 이후 대통령 당선인 사무실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한 총재에게 대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통일교의 프로젝트와 행사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그와 같은 사항들을 논의하여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도록 하자”는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