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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통일교 통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요청 정황 포착

김건희, 통일교 통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요청 정황 포착
김건희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연합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김건희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에게 통일교 교인을 국민의힘 정당원으로 가입시켜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요청은 2023년 3월 8일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조직과 재정 동원 의혹

특검에 따르면, 윤모씨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지원 요청을 승인받고, 통일교 조직과 재정을 동원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씨는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특검은 또한 통일교가 2022년 대선과 2023년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측의 반발로 인해 압수물 확보에 실패했다. 특검은 당원 가입 명부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재청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교와 정치권 간 공모 의혹

특검은 한학자 총재와 통일교 비서실장 정모씨가 권성동 의원에게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들의 표와 조직, 재정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윤 전 대통령이 통일교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각종 프로젝트와 행사를 지원해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과 통일교 측 간 공모 관계가 성립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일교 측은 2022년 초 권 의원을 만나 대규모 행사인 한반도 평화서밋에 윤 전 대통령을 초대하고, 그의 당선 시 통일교 정책 추진 등을 청탁하며 1억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특검 조사를 받은 후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수수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