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순금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여사가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되면서 이루어졌다. 특검팀은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 김건희 여사 관련 강제수사 착수
특검팀은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위원장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배용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특검팀은 그가 김 여사에게 대가성 금품을 건넸다는 의심을 품고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특검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와 로봇개 사업자 서성빈씨의 집도 압수수색했다. 앞서 이 회장은 사위의 공직 기용을 부탁하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겨냥해 매관매직 의혹 수사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청구 및 국회 절차
특검팀은 제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또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쇼핑백을 받아간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 전 본부장의 만남을 주선하고, 한학재 총재 관련 원정도박 의혹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회가 회기 중이어서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보내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다섯 번째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29일 기소할 예정이다. 만약 기소된다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 상태에서 동시에 재판을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