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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회 보이콧 결정의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갈등

국민의힘, 국회 보이콧 결정의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갈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세번째) 선출 이후 28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당 중진회의에서 참석 의원들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의원, 송언석 원내대표, 장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최근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며 정치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당 지도부가 구성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진 결정으로, 국민의힘 추천 국가인권위원 2명의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본회의장을 떠났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보이콧 결정은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보이콧의 배경과 정치적 명분

국민의힘은 반인권·내란 옹호 인사를 국가인권위원으로 추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주당에 부결 명분을 제공한 셈이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예산 심사와 인사청문회 등 중요한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어, 보이콧을 지속할 경우 얻을 실리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과 정치적 전망

여론 역시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극우 세력과 결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포기하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16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국정감사 거부 사례는 여당으로서 국회를 보이콧한 기이한 사례로 남아 있다. 당시 새누리당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후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으나, 여론 악화로 인해 일주일 만에 복귀했다. 이번에도 국민의힘이 비슷한 길을 걷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