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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입장 표명…부산 국민의힘 당혹

장동혁 대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입장 표명…부산 국민의힘 당혹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대표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 대표는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부산 출신 의원을 해수부 장관에 앉히고 곧바로 연내에 해수부를 이전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석을 더 얻기 위한 얄팍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해수부 이전 속도전 강조

전재수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고 국민께 드린 약속인 만큼 신속히 준비하겠다”며 “연말까지 해수부를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 행정을 총괄하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수부 이전 특별법의 소관 상임위 문제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특별법이 국토위로 회부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농해수위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재수 장관은 이에 대해 협조 요청을 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도 주무 장관의 의견을 잘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민주당 비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장동혁 대표의 반대 입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한 주도권 다툼에 나섰지만, 신임 당대표가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난감한 상황이다. 지도부의 의중을 따라야 하니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결정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당리당략에만 이용하는 야당 대표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오만함이 도를 넘고 있다”며 “부산시민들을 무시하는 이같은 행태가 계속된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