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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재명 대통령의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 발언에 강력 반발

북한, 이재명 대통령의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 발언에 강력 반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이 대통령이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대결광의 정체를 드러냈다”고 주장하며, 그의 발언을 심각한 모독으로 간주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비판과 반응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을 언급하며, 그의 발언이 “비핵화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또한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현대화를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특히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는 표현을 두고는 “리재명이 집권 80여일 만에 본심을 감추지 못하고 대결광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비핵화 목표와 북한의 반응

이재명 대통령은 CSIS 연설에서 북한 핵문제를 ‘시대의 잔재’로 규정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이를 “천진한 꿈”이라며 냉소적으로 평가했다. 통신은 “리재명이 제안한 3단계 비핵화 방법론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잡아보겠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한 한국을 “국가 주권을 미국에 섬겨바친 정치적 가난뱅이”로 묘사하며, 한국과 미국 간의 관계를 비판했다. 이어서 “리재명이 ‘비핵화망상증’을 계속 달고 있다면 한국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논평은 북한 내부적으로는 노동신문 등 일반 인민들이 접할 수 있는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으며, 외부 세계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는 북한이 여전히 핵 보유국으로서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제 사회와의 긴장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