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번 방문은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에서 희생된 21만5천여 명의 참전용사들이 안치된 이곳에서 진행되었으며, 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원수 예우 행사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조현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헌화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힌 화환이 헌화대에 놓였다.
서재필 기념관 방문으로 이어진 역사적 여정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마친 후, 이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애국지사 서재필 박사의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는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현직 한국 대통령이 서재필 기념관을 찾은 것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서 박사의 정신이 깃든 기념관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기념관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재필 박사의 유산과 기념관의 역할
서재필 박사는 독립신문 창간과 독립문 건립, 만민공동회 개최 등에 앞장선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51년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그의 생전 거주했던 주택은 1990년에 기념관으로 개조되어 개관했다. 이번 방문에는 메리 게이 스캔런 연방 하원의원과 로버트 맥마흔 미디어 시장 등 여러 미국 정치인들이 동행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한미 관계 강화와 더불어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