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숙청, 혁명’ 발언을 언급하며 “특검은 국민과 교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정상회담 홀대 논란
송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선 인사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워싱턴 DC의 호텔에 머문 점과 의전장이 아닌 대행이 공항에서 영접한 점을 지적하며 “외형적으로 제대로 환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혼밥’ 논란을 언급하며 이번 회담이 그보다 더 심각한 홀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홀대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 측이 블레어하우스 내부 수리와 의전장 대행 영접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발언과 특검 비판
송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의전장도 나오지 않고 회담 직전 트럼프가 ‘숙청, 혁명’을 언급한 SNS 글이 나왔다”며 정상회담 후 공동 회견이나 배웅조차 없었던 점을 들어 외교 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에게 굴욕적인 아부를 늘어놓았다고 비판하며, 이번 회담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쌀과 쇠고기 등 농산물 개방 문제와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분야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관세율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음을 문제 삼았다. 송 위원장은 기업의 1500억 달러 투자를 포함한 이번 외교가 굴욕적이었다며 정상회담이라 부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위원장은 교회와 미군기지 압수수색 사실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것 자체가 심대한 외교 참사라며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겨냥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한국 상황을 ‘숙청이나 혁명’으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