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정부 시절 통일교의 정치권 부정 청탁 의혹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26일 언론에 “오는 27일 권성동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통일교로부터 행사 관련 청탁과 함께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 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 확보
특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권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당 대표 후보 출마를 포기하고 김기현 의원 당선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윤 전 본부장이 전성배 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윤심은 변함 없이 권(성동)이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권 의원이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평가된다.
압수수색 및 추가 조사 계획
앞서 특검은 권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실, 강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통일교 교인의 당원 가입 사실 확인을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당 차원의 저항으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며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에 대한 특검의 5차 소환조사도 예정돼 있다. 특검은 이르면 오는 29일경 김 전 대표를 재판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정치권과 종교계 간의 불법적인 유착 관계를 밝히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