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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상계엄 선포문 관련 발언 번복…특검 조사에서 실토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상계엄 선포문 관련 발언 번복…특검 조사에서 실토
지난 2월6일 국회 청문회에서 비상계엄 선포문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발언 중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 문화방송(M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서 비상계엄 선포문을 양복 뒷주머니에 있었다고 해명했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검팀은 당시 대통령실 CCTV를 분석한 결과,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당일 정장 안쪽 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 전 총리는 특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선포문 관련 청문회 발언 논란

지난 2월 6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를 인지하지 못했으며,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의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부 의원은 “본인이 집어서 뒷주머니에 넣은 것 아니냐”며 반문했고,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 회피라는 의혹을 낳았다. 이후 특검팀은 대통령실 CCTV 영상을 통해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당일 문건을 꺼내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검 조사와 구속영장 검토

특검팀은 지난 19일 소환 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그를 세 번째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덕수 전 총리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치적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