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재명 당시 대표의 부산 가덕도 흉기 피습 사건이 윤석열 정부와 국가정보원에 의해 축소·은폐되었다고 주장하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 사건이 정치적 암살 시도로, 테러방지법에 명시된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배경과 경과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부지를 방문한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하던 중 김모 씨(67)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그는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김 씨는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당시 국정원이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정원장 법률특별보좌관이었던 김모 씨가 작성한 보고서가 사건 축소의 근거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개조된 흉기를 ‘커터칼’로 표현하며 “테러로 지정할 실익이 없다”고 기술했다.
국정원의 해명과 민주당의 요구
이에 대해 국정원은 김 당시 특보가 국정원의 공식적인 법적 판단을 내리거나 입장을 대변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보고서의 작성 경위에 대한 감찰과 함께 사건의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는 가해자와 특정 종교단체 간 연루 여부, 정치적 사주 의혹, 그리고 이재명 당시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특혜 논란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