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특검의 세 번째 조사에 출석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직접 가담하거나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19일 조사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총리는 오늘 오전 9시 25분경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도착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 채 청사로 들어갔다.
내란 가담 및 방조 혐의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직접 가담하거나 이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첫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숨기기 위해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이를 폐기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혐의로 인해 한 전 총리는 지난달 참고인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진술 번복과 특검의 대응
당초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두 번째 조사에서 입장을 번복하며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와 같은 진술 번복은 특검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관련 의혹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 전 총리의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법조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