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직해병특검이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최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하여 증거를 인멸하고 알리바이를 조작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증거 인멸과 알리바이 조작 시도
정민영 특검보는 20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종호 전 대표가 지난달 10일 특검의 압수수색 이후 측근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A씨 부부의 자택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정 특검보는 또한 “A씨 부부는 이종호 전 대표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자택 압수수색 당시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알리바이를 만드는 현장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하고 사건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
휴대전화 파손 장면 촬영 및 복구 작업
특검팀은 지난달 15일 이 전 대표와 A씨 부부가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당시 파손된 휴대전화에서는 연기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특검팀은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하여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종호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김건희 전 대표를 통해 수사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건희 전 대표와 관련된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