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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북송 요청, 남북 대화 재개 실마리 될까

비전향장기수 북송 요청, 남북 대화 재개 실마리 될까
‘생존 비전향 세계 최장기수’ 안학섭(95)씨. 42년4개월을 감옥에 갇혀 있었으나 끝내 ‘전향’하지 않았다. 양심수후원회 제공

최근 생존 비전향장기수 6명이 자신들을 북쪽으로 보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이들은 양원진, 안학섭, 박수분, 김영식, 양희철, 이광근 씨로, 2000년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의 북송 이후 ‘2차 송환 운동’을 벌여온 인물들입니다.이번 요청은 안학섭 씨가 “동지들 곁에 함께 묻히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북송을 요구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와 북한의 반응

‘안학섭 선생 송환 추진단’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 즉각적인 송환 협의를 요구했습니다.통일부는 안씨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며 구체적 요구 사항을 논의 중입니다.그러나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송 요구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라는 입장입니다.

북한 당국이 호응할 경우 비전향장기수 문제는 남북 직통연락선 복원과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하지만 현재까지 북한은 관련 보도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역사적 배경과 향후 전망

비전향장기수의 북송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1993년 이인모 씨와 2000년 김석형 등 63명의 비전향장기수가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갔습니다.당시 정부는 헌법 규정을 고려해 ‘가족 만남을 위한 무기한 방북’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학섭 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여러 이유로 첫 북송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강압과 고문에 의한 강제 전향은 전향이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이번 요청이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