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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신도들 신앙심 이용해 폭력 사태 부추겼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 본격화

전광훈 목사, 신도들 신앙심 이용해 폭력 사태 부추겼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 본격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4월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연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를 선동·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랑제일교회 8개소와 전 목사 등 7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도들의 종교적 신념을 이용해 불법행위에 가담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

앞서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사태가 벌어진 뒤 전 목사 등이 집회를 열어 내란을 옹호하고 폭동을 부추겼다는 내용의 고발 여러 건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5일 경찰은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전 목사의 자택과 휴대전화 통신 내역, 교회 인근 ‘전광훈TV’ 유튜브 제작 스튜디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와 ‘손상대TV’ 운영자 손상대씨,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보수성향 단체 ‘일파만파’의 김수열 대표 등 6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하고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특임전도사의 역할과 혐의

경찰은 전 목사에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전 목사가 자신을 ‘선지자’로 따르는 청교도신학원 출신 이모씨·윤모씨를 ‘특임전도사’로 임명하고,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해 심리적 지배 하에 두고 지시에 따른 금전적 대가를 지불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씨와 이씨는 모두 이번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6개월과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전 목사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교회는 목사가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러 오는 곳”이라며 교회가 심리적 지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