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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업계, 미국 관세 부과에도 TSMC와 경쟁에서 예외적 불리함 없어

한국 반도체 업계, 미국 관세 부과에도 TSMC와 경쟁에서 예외적 불리함 없어
SK하이닉스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 참가해 6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HBM4’ 등 핵심 메모리 제품군을 공개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 수출 비중이 낮아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직접 수출 비중 낮아…관세 영향 미미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으로의 직접 수출 비중이 낮아, 관세 부과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제품의 미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0.4%에 불과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반도체 칩이 중국, 대만 등 다른 국가로 우선 수출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개별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해외 경쟁사들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론이나 키오시아 같은 해외 기업들도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관세 후폭풍 대비…가격 인상 부담

업계에서는 오히려 관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후폭풍을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는 제품 가격 인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이러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부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반도체 납품가 인하 요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대 15%로 예고된 관세율이 상한선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TSMC와 삼성전자 등의 공장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는 전략적으로 예외 규정을 둘 가능성이 있으며, 고성능 반도체 관련 제품들도 낮은 관세율 적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