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5.06포인트(1.34%) 상승한 4만4173.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91.93포인트(1.47%)와 403.45포인트(1.95%) 올랐다.
고용 지표 부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환
지난 1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예상치인 10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또한, 이전 두 달의 일자리 증가 수치도 하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 지표의 부진이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장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매파로 분류됐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사임 소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이사를 임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이러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기술주 강세와 일부 기업의 약세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했으며 테슬라 역시 일론 머스크 CEO에게 지급될 신주 보상안 승인 소식과 함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영업이익의 약 60%를 책임지는 핵심 수익원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퀀트 전략 수석은 “오늘 저가 매수세가 다소 유입됐다”며 “노동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 강화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