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이틀 전, 26세의 나이에 전사한 호국영웅이 72년 만에 외동딸의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굴된 유해가 국군 제7사단 소속 고 윤재관 이등중사(현 병장)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제주도 1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후 여러 전투에 참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산화했다.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과정
지난해 11월,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유해 19구를 발굴했다. 이 중 다섯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 윤재관 이등중사는 당시 치열한 교전 속에서 적과 싸우다 정전협정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전사했다. 이번 신원확인은 그의 딸 윤금순 씨가 제공한 유전자 시료 덕분에 가능했다.
가족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고인의 딸 윤금순 씨는 “제가 살아있을 때 아버지 유해를 찾게 돼 감사할 뿐”이라며 “어머니께서 생전에 아버지 곁에 함께 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잠들어 있는 어머니와 함께 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자택에서 진행됐다.
고인은 제주도 훈련소를 거쳐 여러 전투에 참전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 그의 희생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가족들은 이제야 비로소 그를 제대로 기릴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