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8시 5분경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무안군 현경면의 한 하천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시 출동해 수색을 벌였고, 약 800m 떨어진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 속출
구조 당국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무안 지역에는 시간당 140mm의 극한 호우가 내렸으며,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와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도로와 주택 등 침수 피해 신고는 총 11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무안과 함평을 중심으로 신고가 몰렸다.
기상 상황 및 추가 피해
무안공항은 이날 오후까지 누적 강수량이 288.9㎜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안의 8월 평균 강수량인 249.0㎜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또한, 무안 운남에는 시간당 110.5㎜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신안 흑산도와 함평 월야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려 추가적인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빗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무안국제공항 내부에서도 물이 새는 상황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기상 악화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당국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